추천! 방문 후기 - 투탕카멘 파라오의 비밀 - 어른, 아이 모두 만족 할만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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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서울 경기도 여행

추천! 방문 후기 - 투탕카멘 파라오의 비밀 - 어른, 아이 모두 만족 할만한 전시

by 기억 그리고 기록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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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투탕카멘:파라오의 비밀> 전시 할인을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문화생활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전시는 이집트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할인을 꽤 많이 하게 되는 걸 보고 주저 없이 예매를 했다. 예매를 했던 날은 6월 29일이었지만 전시는 8월 31일까지 볼 수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이 필요 없었다. 

 

 

 

 

<투탕카멘: 파라오의 비밀>

전시기간 :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 2022년 4월 24일 

전시 휴관일 : 월요일

전시 장소 : 전쟁기념관 특별전시관

주차 : 가능, 전시관람객 3시간 이내 4,000원 (초과 30분당 1,500원), 카드 무인정산기 (카드 전용)

전시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전쟁기념관 - 주차는 아이파킹, 사전 무인정산기 이용해야 함

 

주차를 하고 전쟁기념관 1층으로 갔다. 전쟁기념관에는 지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후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매표소 입구로 올 수 있어서 편했다. 

 

 

예매한 내역을 보여주고, 매표소에서 실물 입장권을 받아야한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더라도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매표소에서 예매내역을 보여주고 실물 입장권으로 수령해야 한다는 점이다. 거기다 입장 시 인원 제한이 있어서 전시실로 들어가기 전에 휴대폰 번호로 예약을 해놓았다. 그리고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아서 전쟁기념관 안팎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을 전쟁기념관에서 전시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러 번 방문했으나, 전쟁기념관은 처음이었다. 전쟁기념관이 국립중앙박물관 쪽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삼각지역에 있었다. 삼각지역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편리하게 올 수 있을 장소였다.

 

전쟁기념관 밖을 구경하고, 이제 전쟁기념관 내부도 구경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휴대폰을 보다가 알았다. 30분은 소요될 거라더니 5분도 안돼서 입장하라는 문자가 왔던 것이다. 30분은 기다릴 줄 알고 휴대폰을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 이런!! 놀라서 바로 특별전시실 입구 쪽으로 가서 전시실로 향했다.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은 전쟁기념관 내부에 있다. (카페 있는 쪽,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그전에 입장 문자 및 입장권을 확인 후 지나갈 수 있었다.)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발굴 100주년 기념, 특별전

번호를 누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지하에 내려오면 전시실에 들어서기 전에 1인당 하나씩 <오디오 도슨트>를 지급한다. 리모컨처럼 생긴 오디오 도슨트를 받고 난 뒤 전시실로 입장하게 되는데, 이때 미리 준비해온 이어폰이 아주 유용하다!

 

*투탕카멘 전시를 볼 때 이어폰은 꼭 챙겨야 한다. 오디오 도슨트를 잠깐만 듣는 게 아니라 이걸 들으면서 전시를 관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어폰이 없으면 계속 귀에 갖다 대고 들어야 하므로 불편하다. 나는 미리 이어폰을 챙겨가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전시설명을 보면 헤드폰 표시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지급받은 오디오 도슨트에 해당 번호를 누르고 플레이하면 각각 설명을 해준다. 눈으로 설명문을 읽는 것도 좋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보다 보면 더 쉽게 내용을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투탕카멘 전시는 아주 잘 만들어진 복제품으로 간접체험 할 수 있다.

 

전쟁기념관에서 진행하는 투탕카멘 전시는 진짜 유물로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잘 구현해놓은 복제품을 보는 것이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는 않았지만, 모르고 왔던 사람은 내심 실망도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전시실이 왜 이렇게 좁은 거지? 하고 진행방향 쪽을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입장까지 몇 분이 남았다는 안내가 보이고 다들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어서 속으로 생각했다... 설마 이게 다는 아니겠지??? 너무 말이 안 되는데...라고 생각하며 더 이상 볼게 없어서 줄을 서고 함께 기다렸다.

 

 

오디오 도슨트, 이어폰 필수

 

 

상영관에 입장을 하니, 벤치에 앉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 보인다. 입장한 사람은 더 이상 어딜 갈 수는 없고 다같이 이곳에서 영상을 관람하게 되었다.

 

투탕카멘을 발굴한 하워드 카터가 어떠한 사람이었고, 이집트에서 발굴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에 대해 설명이 나오는데, 하워드 카터가 허버트 경으로부터 후원받아 발굴을 진행하다 성과가 없자 더이상 허버트 경이 후원할 수 없다고 하는 와중에 한번 더 설득하여 발굴을 진행하게 되는데.. 드디어 뭔가가 발견된다! 그래서 무덤 안을 보는데....!!!! 하고 영상이 끝난다.

 

 

투탕카멘 무덤 내부를 재현해놓은 전시

 

 

영상에서 투탕카멘 무덤을 발굴해서 어떤 놀라운 것을 보았다는 내용으로 영상이 끝나면, 이제 다른 전시실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 무덤이 어떤 구조로 생겼고, 그 안에 유물들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었고, 방이 어떻게 생겼고 이런 것들을 오디오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내부를 재현한 방들의 모습이 함께 나타난다.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다보다 확실히 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초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끔 되어있었다. 발굴을 진행하듯이 듣고 보는 전시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하게 되었다.

 

같은 영상을 본 사람들이 같이 듣고 보는 전시가 일정 시간 이루어졌고, 그 이후로는 각자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나왔다.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굴된 유명한 유물들도 모두 잘 만들어진 복제품으로 전시를 하고 있어서 진짜가 아니더라도 볼 가치가 있을 만큼의 전시였다. 거기다 실제 유물 발굴 과정을 참여하듯이 만들어놓은 스토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이 보기에 만족할 만큼 친절한 설명이었기 때문에 성인에게는 약간 유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지만, 전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만큼 친절한 전시가 어디 있겠나 싶었다. 

 

 

 

 

오디오 도슨트와 함께하는 전시. 친절한 전시. 설명이 잘 되어있는 전시. 투탕카멘 전시는 그런 전시여서 내용에 접근하기가 아주 쉬웠다. 그리고 구경하고 나오는데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물론 나는 할인해서 샀지만) 이 정도면 입장권 가격이 아까울 전시는 아니었다. 만족스러운 전시라 주변에도 추천했다!

 

*전시실의 직원에 사진 촬영 및 포스팅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복제품으로 전시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였고, 상업용이 아니면 블로그에 올리는 건 괜찮다고 답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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