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평일에 쉬기로 하고 장거리를 운전해서 가기로 했다. 아침을 먹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일단 휴게소에 들러서 배를 좀 채우기로 했고 적절한 시기에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가 보여서 이곳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는 몇 년 만의 방문이라 모든 게 새롭게 느껴졌다.
마장 프리미엄휴게소는 휴게소에 맥도날드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을 비롯하여 할리스커피, 스타벅스 등 유명 커피숍들도 입점되어 있어서 휴게소이면서도 먹을거리에 대한 선택지가 많은 곳이다.
그런데 뭘 먹을지 딱 정한 게 아니라면 만만한 게 푸드코트! 그래서 푸드코트로 먼저 가보았다.
맥도날드와 할리스커피 사이로 들어온 뒤 왼쪽 코너로 돌면 푸드코트가 1층에 보인다.
푸드코트는 이렇게 안쪽으로 들어와야 확인할 수 있다. 건물로 둘러싸인 이곳은 정원 같은 분위기라 휴게소가 아닌 것 같은 착각도 불러일으킨다.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푸드코트 메뉴 및 가격
- 볶음밥 : 김치볶음밥 8,000원/ 새우볶음밥 8,000원
- 한식 : 소고기국밥 9,000원/ 제육돌솥비빔밥 9,000원/ 황태해장국 8,500원/ 해물순두부찌개 8,500원/ 김치찌개 8,500원/ 우렁된장찌개 8,000원/ 남도시래기국밥 8,000원/ 양푼더덕비빔밥 8,000원
- 우동, 라면 : 매콤우동 5,000원/ 유부우동 6,000원/ 김치우동 6,000원/ 꼬치어묵우동 6,500원/ 자장면 5,500원/ 신라면 5,000원/ 떡라면 5,500원/ 치즈라면 6,000원/ 해물라면정식 7,500원
- 양식 : 등심돈가스 8,500원/ 치즈돈가스 9,000원/ 모듬가스 12,000원
- 기타 : 냉열무국수 8,000원/ 멸치잔치국수 6,000원/ 냉메밀 8,000원/ 비빔메밀 8,000원
푸드코트에 도착하여 메뉴를 보았는데, 한식에 남도시래기국밥이나 양푼더덕비빔밥은 좀 색다른 것 같고 이외의 메뉴들은 다른 휴게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들이었다. 나는 별로 땡기는게 없어서 지나오다가 봤던 어묵집에서 꼬치어묵을 사 먹기로 하고 일행은 우렁된장찌개를 주문하였다.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푸드코트 내부는 생각보다 아주 크진 않았는데 테이블마다 가림막을 설치해놓아서 이용자들이 조금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나란히 앉게 만들어놓은 테이블은 앞에만 가림막이 있어서 옆 사람과는 트여있었기 때문에 약간 의아하기도 했다.
우렁된장찌개를 주문하고 식권을 받고 오래 지나지 않아 우렁된장찌개를 수령했다.
마장 프리미엄 휴게서 푸드코트에서 주문한 우렁된장찌개는 이렇게 나온다. 쟁반이 넓어서 그런가 뭔가 정돈되지 않고 어수선한 느낌이다 ㅎ 반찬으로는 3가지가 나왔는데, 김치와 무말랭이 그리고 도시락 김이 함께 나왔다. 그리고 우렁된장찌개와 공깃밥, 이렇게 쟁반 위에 5가지의 음식이 있었다.
우렁된장찌개는 아주 넉넉한 양으로 받았다. 기본적으로 뚝배기가 컸고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의 양도 많이 들어있었다. 국물을 좋아하는 1인으로 이점은 아주 맘에 들었다.
우렁 된장찌개에는 우렁도 듬뿍 들어있었고 두부도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었다. 내용물도 꽤 많았다.
가장 중요한 맛은? 우렁된장찌개는 보통! 딱 기본적인 된장의 맛이라서 더 맛있었다거나 추천하고 싶다거나 그 정도는 아니고 평타는 한다 이 정도였다. 국물 많은 찌개를 먹고 싶다면 우렁된장찌개 추천!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 즉석어묵 카페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푸드코트로 가는 길목에는 '프리미엄 즉석어묵 카페'가 있다. 워낙에 어묵을 좋아해서 휴게소에 들르면 3번 중 두 번은 어묵을 사 먹는 편이다.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즉석어묵 카페 메뉴판
즉석어묵 120g 3,700원
즉석어묵 130g 4,000원
꼬치어묵 120g 3,700원
대봉어묵(2개) 120g 3,700원
어볶이(매콤) 230g 4,900원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메뉴를 보는데.......................... 어묵이 좀... 꽤...? 비싸다?? 세상에 꼬치어묵 하나에 3,700원이라니...! 3,4천 원 하는 휴게소도 많이 봤었지만 그래도 꼬치 하나에 3,700원은 처음 봤다. 내가 본 휴게소 어묵 중에서는 제일 비쌌다.
순간 그냥 밥을 먹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결국은 꼬치어묵 하나를 주문했다.
그런데 포스팅을 하는 이 순간 보니 내가 내려놓은 어묵 컵 아래에는 꼬치어묵 1개가 110g으로 기재되어있다. 저기 메뉴판에는 120g이라고 되어있는데..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요 꼬치어묵 하나가 3,700원이란 사실은 찐이다!
어묵꼬치를 국물과 함께 컵에 담아서 받았더니 왠지 양이 더 비루해 보인다. 3천 원만 했어도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을 텐데 3,700원은................... 비싸다. 고급 어묵이라고 하지만.......... 맛은 맛있는 어묵은 맞는데 그렇다고 꼬치 하나에 3,700원을 받을 정도인지는 의문이다.
-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푸드코트에서 파는 우렁된장찌개 : 평범. 양은 많다.
-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꼬치어묵(즉석어묵 카페에서 판매) : 맛있는 편이나 비싸다.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에서는 라면도 하나에 5,000원에 팔았는데 이것도 비싼 편인 거 같다. 많은걸 즐기고 보고 온건 아니라서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를 좋다 나쁘다 말하는 것은 맞지 않지만, 푸드코트의 음식 가격과 어묵 카페의 어묵 가격만 보자면......... 여긴 음식 가격이 프리미엄급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고속도로로 나왔다.
차라리 프랜차이즈 음식을 먹었으면 나았으려나. 여하튼 휴게소라서 더 비싼 건 당연히 있지만 내가 방문해 보았던 다른 휴게소의 가격을 비교해 보아도 비싼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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