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채취 7차-4) 상봉마리아 채취 당일 후기, 처방 약, 시험관비용, 진료비 세부내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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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기록

(난자채취 7차-4) 상봉마리아 채취 당일 후기, 처방 약, 시험관비용, 진료비 세부내역서

by 기억 그리고 기록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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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마리아 난자채취

전원 후 처음한 시험관 후기

난자채취 당일 후기/ 처방 약/ 시험관 채취비용/ 진료비 세부내역서

 

생리시작 12일째. 난자채취를 하게 되었다.

7번째의 난자채취는 이번에 전원하게 된 상봉마리아에스 병원에서 하게 되었다. 줄곧 신설동 마리아병원에서 진행하다 계속된 실패로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기로 결심했고 출퇴근이 가능한 상봉마리아병원으로 왔다. 신설동보다 출퇴근은 힘들지만 그래도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상봉마리아병원 첫 번째 난자채취 당일

같은 마리아계열이라 모든것이 비슷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번에 시험관을 진행해 보니 소소한 것부터 여러모로 다른 점들이 있었다. 신설동 마리아병원은 난자채취 전날까지 시험관 동의서를 작성해야 했지만 상봉마리아는 난자채취 당일에 시험관 동의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먼저 1층에서 동의서 작성

채취시간 오전 10시 50분, 병원 방문 10시 20분으로 안내받았는데 10시 20분에 1층 접수처에 오늘 채취한다고 했더니 전화로 동의서실과 연결을 한 뒤 동의서실을 배정해주었다. 안내받은 동의서실에서 남편과 함께 필요한 항목에 이름을 쓰고 서명을 한 뒤 4층으로 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상봉 마리아 4층

본인확인 후 여자는 3층, 남자는 4층 대기

4층으로 나와 남편의 신분증을 모두 확인하고 손등 정맥정보였나? 아무튼 그걸 등록했다. 신분증 확인은 상봉마리아에서 좀 더 꼼꼼히 했다. 4층에는 정자채취실이 있어 남자들이 4층에서 대기를 했고 난자채취를 하는 여자는 3층으로 내려가야 했다. 

 

 

 

상봉마리아 3층 난자채취 및 이식하는 곳

상봉마리아는 병원 건물이 작아서 아무래도 여러모로 협소한 것 같다. 3층 채취실 앞에는 대기의자가 10개정도밖에 없었다. 그렇다 보니 보호자들은 3층보다는 4층에서 대기하는 게 낫다. (그래서 이식할 때 남편은 4층에서 대기했다) 3층 대기실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10시 25분 정도. 원래 내 채취시간은 10시 50분. 간호사는 10시 50분이 좀 지나서 내 이름을 호명했다.

 

 

처음에는 500ml의 큰 식염수팩으로 링겔을 맞았다

 

채취 병상

들어와 번호가 적힌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같은 번호의 병상을 배정받았다. 신설동 마리아에서는 상하의 전부 탈의하고 가운을 입고 누워서 항생제 반응검사 및 수액을 맞는데 상봉마리아병원은 달랐다. 난자채취임에도 하의만 전부 벗고 가운을 입으면 된다는 점과 눕지 않고 앉아서 수액을 맞으며 채취를 대기한다는 점이 달랐다.

 

병상에 앉아서 수액을 맞으며 내 순서를 기다렸고, 오래 기다리지 않고 채취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신설동에서는 누워서 한참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상봉에서는 순서에 맞게 채취실로 들여보내주는 것 같다. 

 

두번째 주사액. 생리식염수 100ml에 섞어서 맞은 것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다. 이 주사는 채취후에 맞았다.

 

채취 후 침대로 이동

신설동에서는 2층에서 채취할때는 채취 후 침대로 이동했고, 지하에서 채취할 때는 채취 후 휠체어로 이동했다. 상봉마리아에서는 침대로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취도 덜 깨고 통증도 있기 때문에 침대로 이동하는 게 훨씬 편하고 좋다.)

 

채취 후에는 다른 수액을 맞는다. 아까는 500ml 생리식염수 팩이었는데 이번에는 100ml 식염수팩이다. 식염수팩에 약물을 섞어서 맞는것 같은데 정확히 뭘 맞는지는 모르겠다. 

 

 

비교) 주사 맞는시간이 짧았고 비교적 빠른 퇴실

상봉마리아병원에서는 나중에 100ml 주사액으로 바꿔주는데 신설 마리아병원에서보다 양이 적어서 그런가 링거를 맞는 시간이 비교적 짧았다. 채취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신설마리아보다는 짧은 편이었다. 

 

 

담당 선생님의 설명

저자극 난자채취 결과

선생님마다 다르겠지만, 신설동에서 총 3명의 선생님을 만나보았는데 1명만 침대로 와서 설명해주시고 2명은 채취실에서 나간 뒤 채취결과를 선생님 진료실에서 따로 들었어야 했다. 이번 상봉마리아에서 만난 선생님은 침대가 있는 내 자리로 와서 설명을 해주셨다. 

 

이번 난자채취는 처음부터 '저자극'으로 하자고 이야기 나눴고 과배란주사도 격일로 맞았었다. 그래서 마지막 초음파 진료때 총 6개가 보인다는 말에 공난포가 있을 수도 있으니 4-5개만이라도 채취되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오셔서 총 11개 난자를 채취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깜짝 놀랐다. 이전 신설동 병원에서의 난자채취 최고수치는 10개였기 때문에 더 놀랐다. 저자극 과배란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11개 난자채취라니!

 

놀라서 선생님께 다시 물었더니, 이번에 작은 난자들까지 다 채취했다고 하시면서 총 11개지만 작은 난자들이 있어서 수정이 어느정도 될지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씀해 주셨다. 이제껏 신설동에서는 채취하면서 미성숙난자가 나온 적은 1번, 1개였는데 이번에는 미성숙난자를 많이 채취하신 것 같다.

 

나중에 간호사에 성숙난자가 몇개인지 문의하니 알 수 없다고 해서 성숙난자가 몇 개인지 모르는 상태로 채취실을 나오게 되었다.

 

상봉 마리아병원(마리아에스병원) 난자 채취 후 주의사항

 

저자극 난자채취 처음

총 11개 채취, 3일째 신선이식 예정

3일째 신선이식 예정이라 다음날 배아이식 예정시간을 알려준다고 했다. 난자채취 후에는 거즈를 넣은 상태로 나오게 되는데 거즈는 오후 5시 이후에 빼야 한다. 난자채취 후에는 샤워만 가능하고 일주일간 탕목욕과 부부관계는 염증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금지한다.

 

난자채취 후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복부에 온찜질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래도 난자채취를 하면서 찌르거나 하는 과정중에 피가 날 수도 있는데 온찜질을 하면 혈전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알고 있다. 주의사항안내서를 보니 2주간 복부에 마사지도 하지 말라고 되어 있었다.

 

난자채취 후 처방

크리논겔 질정 오전 1회 + 듀파스톤 오전/저녁 1알씩  + 프로기노바 오전/저녁 2알씩

3일간 항생제 처방

 

이전에는 난자채취 후 '프롤루텍스' 주사 처방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에 전원한 상봉마리아 선생님께서는 프롤루텍스 주사처방은 해주지 않으셨다. 대신 듀파스톤과 프로기노바를 처방해 주셨다. 프로기노바는 집에 꽤 남아있어서 일단 처방전에서 빼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식하러 오는 날 추가로 필요한 약을 이야기하고 처방전을 받기로 했다.

 

 

정자채취 달랐던점!

신설마리아와 상봉마리아의 또 다른 점. 정자채취 시기가 달랐다. 신설마리아병원의 경우는 난자채취 시 남편은 바로 정자채취실로 가서 채취를 진행하는데 상봉마리아는 난자채취 결과를 보고 정자채취를 하도록 했다고 한다. 난자채취 후 수정을 못할 수도 있는 경우도 있으니 그렇게 한다고 들었다고 한다.

 

 

마리아에스 (상봉마리아병원)
상담가능시간
전화번호

 

● 상봉마리아병원 상담가능 시간평일 오전 7시 30분 ~ 오후 4시 30분토요일 오전 8시 ~ 오후 12시 ●

 

  상봉 마리아 회복실 3층 전화번호 : 02-2218-7535   상봉 마리아 대표번호 : 02-2218-7555 (일반상담용)   상봉 마리아 응급 전화번호 : 010-4480-7555 (일반상담불가)(상담가능시간 이후)

 


상봉마리아
난자채취 후 진료비세부내역서
처방약/ 시험관 비용 약값

시험관 난자채취 진료비세부내역서
상봉마리아 난자채취 병원비

 

난자채취 당일 진료비세부내역서

처음 시험관을 시작할 때는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시험관을 하게 될 줄 모르고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매번 어떤 약을 썼는지, 몇 개가 채취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하지도 않았고 선생님이 하자는 대로만 해왔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지나니 내가 어떤 약을 처방받고 있는지, 내 상황이 어떤지 결과가 어떤지에 대해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병원에서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에 난자채취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한 것은 난자채취비용인데 11개 채취 시 부담한 금액은 이렇다.

● 성숙난자채취비용 (11개 이상) : 총 1,055,440원 [본인부담금 316,632원]

 

난자채취 당일 총병원비는 432,230원이었고 이 중에서 지원금 차감 358,940원이 되어 최종 납부하게 된 금액은 73,290원이었다. 이번에 수납하면서 지원금이 2만 원 정도만 남아서 다음에 이식할 때는 아마 비용을 많이 부담하게 될 거란 이야기도 들었다.

 

 


프로기노바도 먹어야했지만 집에 남은 약이 있어서 처방전에서 빼달라고 했다.
이번 약값은 총 184,900원이 나왔다. 크리논겔 질정이 꽤 비싸다.
크리논겔, 듀파스톤, 항생제를 구매해왔다. 크리논겔도 3개인가 남아있어서 남아있는것부터 썼다. 프로기노바는 남아있던걸로 먹었다.

 

약값 총 184,900원

이번에 처방받은 약들은 비급여가 많아서 가격이 비싸다. 특히 크리논 질정의 경우가 꽤 비싸다. 15개를 처방받는데 크리논겔 질정만 10만 원이 넘는다. 이번에 구매한 약은 크리논겔 15개, 듀파스톤 30알, 항생제 및 위 보호제 총 9알이었는데 듀파스톤도 비급여로 비싸다. 난임병원을 다니다 보면 은근히 약값이 많이 부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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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채취가 끝나면

몇 개가 수정되나 걱정

수정되고 나면 배아등급이 좋을까 나쁠까 걱정

신선이식 하고 나면 남은 걸로 동결이식이 되긴 할까 걱정

 

사실 난임병원을 다닌다는 것은

이렇게 한고비를 넘겼다 생각했도 걱정에 걱정이 이어진다.

나처럼 배아등급 난자질이 안 좋아서 동결이 잘 안 나오는 사람은 난자채취 후 동결이식이 많이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대신 나는 과배란증후군을 겪지는 않지만... 매번 채취하는 게 참 쉽지 않다. 그리고 이번에는 난자채취 후 이전보다 좀 더 불편감이 며칠 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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