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비용 (난자채취 7차) 약국 약값, 과배란약 페마라/ 고날에프/ 루베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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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기록

시험관 비용 (난자채취 7차) 약국 약값, 과배란약 페마라/ 고날에프/ 루베리스

by 기억 그리고 기록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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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비용 난자채취 7차

약국 약값 아르기닌 포텐스틱 페마라정

과배란 배란유도제 페마라 고날에프 루베리스 주사기

 

상봉마리아에스에서 받은 과배란유도 처방

 

생리 첫날 방문했다

그저께 피가 비치는 것 같아서 진료를 잡아놨다. 그런데 그사이 생리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예약일자에 생리가 시작되었다. 난임병원은 보통 생리 시작 후 2일에서 3일째에 방문하기 때문에 병원에 전화를 걸어 월요일로 진료를 바꿔달라고 했더니 월요일은 가장 빠른 진료가 오전 8시 30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설동병원처럼 일찍 오면 일찍 진료가 가능한지 문의했더니 상봉마리아는 예약자가 우선이라고 한다. 출근 때문에 오전 8시 30분에는 상봉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그냥 오늘 방문하라고 했다. 진료는 10시 30분 예약이었는데 실제로는 11시 10분쯤 진료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초음파를 본 뒤 주사를 처방해 준다고 했고 내일부터 과배란약과 과배란주사를 시작하면 되고 병원방문일은 약을 시작한 지 6일째에 다시 방문하라고 했다.

 

저자극은 처음, 과배란 주사는 하루 건너 맞는다

저자극은 이번에 처음인데 일반 시험관과 다른점은 과배란주사를 매일 맞지 앉는다는 점이다. 이번에 받은 처방은 배란유도제로 페마라를 하루 2정씩 먹는 거고 과배란 주사는 고날에프와 루베리스를 처방받았는데 2일에 한 번씩 맞으면 된다. 배란유도제와 과배란주사는 같은 시간대에 해도 되고 과배란주사는 다른 주사지만 연달아 맞으면 된다. 고날에프는 300 용량으로 처방받았고 루베리스는 150 용량으로 처방받았다. 마지막으로 포텐스틱이라고 하는 아르기닌도 처방해 줬다. 약국에서 페마라정과 아르기닌을 구매하면 된다.

 

 

 

고날에프는 펜 타입이다. 이런 펜타입이 맞기가 편하다
고날에프는 900IU 짜리라서 맞을때 300IU씩 나눠서 맞으면 된다

 

펜타입이라 편한 고날에프

고날에프는 펜타입이다. 이런 펜 타입이 맞기도 편하고 주삿바늘도 얇아서 통증도 덜하다. 고날에프는 900IU용량 짜리라서 300IU씩 3번을 나눠서 맞으면 된다. 펜은 끝부분에 돌아가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은 0으로 설정되어 있다. 펜 뒤를 돌리면 숫자가 올라가는데 300 표시가 되면 그 용량만큼 주사액이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고날에프는 펜 뚜껑을 열면 앞에 주삿바늘이 없다. 앞부분을 알코올솜으로 한번 닦아내고 통에 같이 들어있는 주삿바늘을 개봉해서 펜에 끼우고 돌려주면 된다. 그다음 아까 돌렸던 펜 부분을 꾹 누르면 주사가 배에 들어간다. 신설동에서는 아무 말도 없었는데 상봉의 간호사는 주사를 다 맞고 5초 정도 뒤에 바늘을 빼면 흡수가 더 잘된다는 설명을 해줬다.

 

루베리스는 처음보는 과배란주사였다. 75IU용량이라 한번에 2개를 사용해야 150IU가 된다.
과배란약 루베리스는 액체를 가루에 넣어 섞은다음 사용하는 방식이다.
루베리스주, 주사용수와 가루약으로 되어있다. 간호사는 가루약이 좀 더 통증이 있는 편이라고 했다.

 

루베리스 과배란 주사

이번에 처음 보는 과배란 주사를 처방받았다. 루베리스는 75IU용량으로 되어 있어서 2개를 맞아야 150IU가 된다. 루베리스 박스를 열어보면 병이 2개 들어있는데 하나는 하얀색의 가루약이고 다른 하나는 투명한 액체다. 실제로 약은 하얀 가루고 액체는 가루를 몸 안에 투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래서 루베리스 150IU를 맞을 때 주사용수는 1병만 사용해서 가루 2개를 녹여 주사를 맞으라고 했다. 

 

주사용수는 생리식염수랑은 좀 다른 건가 보다. (인터넷에 같은 건 줄 알고 찾아보니 아니었다.)

 

먼저 주사기를 통해 주사용수 1병을 전부 빼낸다. 그다음 가루가 들어있는 병에 주사기를 통해 전부 주입한다. 하얀 가루가 전혀 안 보일 때까지 병을 살살 돌려주면서 녹여준다. 다 녹았으면 다시 주사기를 통해 전부 빼낸다. 그다음 다른 하얀 가루병 1개에 다시 넣는다. 다 녹으면 다시 주사기로 빼낸다. 

 

이런 방식으로 주사용수 1병에 하얀가루병 2개를 사용하면 된다. 주사기로 다 빼냈다면 주삿바늘을 바꿀 차례다.

 

 

주사기는 바늘이 두꺼워서 주사용수를 통해 하얀가루를 녹인 후에 주사바늘을 바꾼 뒤 공기를 빼고 주사를 맞으라고 했다.

 

루베리스는 주삿바늘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

루베리스와 같은 방식은 또 처음이었다. 병에 가루를 녹여 사용하는 방식까지는 해봤는데 주삿바늘을 교체하는 것까지 추가된 방법은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과배란 7차쯤 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ㅎㅎ 이제는 너무 익숙해졌다는 서글픔이 갑자기 몰려온다 ㅋ 

 

상봉마리아병원에서 준 루베리스 바늘은 바늘이 길고 두껍다. 그래서 얇고 짧은바늘을 추가로 줘서 그 바늘로 바꿔서 맞으면 된다. 가끔 바늘이 엄청 긴 걸로 맞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길이 때문에 45도로 기울여서 배를 찌르기도 하는데 이렇게 작은 바늘로 바꾸면 덜 아프게 맞을 수 있어서 좋다. 기울이지도 않고 직각으로 맞으면 된다.

 

상봉마리아병원에서 처방해준 아르기닌은 포텐스틱으로 종근당 제품이다. 맛있었다 ㅎ 그리고 하루에 2정씩 먹어야하는 페마라정도 처방받았다.
종근당 고함량 아르기닌 포텐스틱,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구매해도 가격은 똑같다. 처방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난자질 개선에 좋다는 아르기닌

병원 처방 없어도 똑같은 가격에 구매가능한 제품

신설동 마리아와 다른 아르기닌을 처방했다

신설동 마리아에서도 과배란을 시작할 때 항상 아르기닌을 처방해 줬었다. 그때는 '바이오지니나 액'이라는 아르기닌이었고 작은 플라스틱병에 들어있었다. 한 박스에 20병이 들어있고 가격은 6만 원 정도다. 상봉 마리아병원에서는 종근당 제품의 '포텐스틱'이라는 아르기닌을 처방해 줬는데 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먹기 편했다. 바이오지니나 액은 나는 그게 그렇게 뚜껑이 잘 안 따져서 힘들었는데 포텐스틱은 비닐을 쉽게 뜯어서 먹을 수 있어서 편했던 거다. 맛은 바이오지니나 액도 먹을만했고 포텐스틱도 달달하니 맛있었다. 둘 다 먹기 거부감이 없는 스타일인데 맛으로는 포텐스틱이 좀 더 꿀 같은 맛이 나서 먹기 좋았다.

 

참고로 아르기닌은 오전 식전에 먹는 걸 추천했다. (하루 1포)

 

상봉 마리아 사랑약국 포텐스틱 가격

1박스 5포 15,000원

포텐스틱은 5개가 한 박스에 들어있는데 한 박스 가격은 15,000원이라고 하니 1포에 3,000원이다. 바이오지니나 액이나 포텐스틱이나 1개당 단가로 봤을 때 가격은 비슷하다. 원래 고함량 아르기닌자체가 비싸다고 한다.

 

 

배란유도제 페마라정

 

배란유도제 페마라정

배란유도제로 처방받은 페마라정. 시간을 정해놓고 비슷한 시간에 아무 때나 먹으면 된다. 나는 저녁 식후에 먹을 예정이다. 한 번에 2정씩 매일 먹으면 된다.

 

 

초음파보고 과배란주사 처방받고 납부한 금액 (정부지원금 없는 금액)

 

정부지원금 없는 시험관 과배란 비용

나는 정부지원금 대상자인데 지원금을 미리 신청한다는 게 깜박했다ㅠ 시험관 시술을 시작할 때는 첫 생리 후 방문한 뒤 과배란을 시작할 때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지원금 신청서에 과배란 시작 방문날짜까지만 인정해 준다. 그러니까 지원금을 미리 신청하고 시험관을 시작해도 되고, 시험관을 처음 시작하는 날에 지원금을 신청해도 된다. 대신 그 이후의 날짜 즉 다음날에 지원금 신청을 하게 되어 날짜가 과배란 이후의 날짜로 기재된다면 이전 날짜의 병원비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부랴부랴 신청했다.)

 

토요일이더라도 정부지원 신청 가능

정부 24에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신청'을 하면 되고 이때 신청일자가 적힌다. 이 신청일자에 맞게 확인서가 나오면 된다. 근데 이번에 상봉마리아 원무과에 문의하니 토요일의 경우는 월요일 날짜로 적혀도 가능하다고 말해줬다. 예전에 토요일에 접수를 하고 월요일에 승인을 받은 적이 있는데 확인서에 토요일날짜로 적혀있었다. 그런데 상봉마리아 원무과 직원은 월요일에 신청하고 월요일에 승인받아도 괜찮다는 말 같았다. 토요일이 첫날이면 월요일 확인서도 지원금 적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줬다. 내가 그렇게 해 본 경험은 없지만 된다고 하니 안심이다.

 

과배란 첫날 시험관 비용 총 384,800원 납부

오늘 지원금 확인서를 가지고 가지 못했기 때문에 지원금 없는 금액으로 결제를 했다. 다음번에 확인서를 가지고 가면 카드결제를 취소하고 다시 결제해 준다. 지원금이 적용되지 않은 금액은 총 384,800원이었다. 여기에는 초음파진료+과배란 주사 비용이 함께 적용된 금액이다.

 

 

 

약값 41,500원. 아르기닌이 총 3만원이었으니 페마라정 10알의 가격은 11,500원이다. 배란유도제 가격이 싸지않다. 1알당 1,150원이니 말이다.

 

 

페마라정 11,500원 아르기닌 10포 3만 원

시험관시술에는 약 값도 많이 든다. 오늘은 페마라정 10알과 아르기닌 10포를 처방받아 약국에 약값을 지불했다. 아르기닌은 1포당 3,000원이라 총 30,000원이고 페마라정(배란유도제)은 총 11,500원이다. 이렇게 작은 알약 10알이 11,500원이라니.. 감기 걸려서 병원에서 받는 약들을 생각하면 비싸게 느껴진다. 페마라정은 1알당 1,150원이다. 

 

시험관을 하면 약국에서도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데 질정도 은근히 비싸고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영양제도 비싸다. 아무튼 시험관은 돈덩어리인 것은 분명하다. 정부지원금을 받았어도 작년에 병원비+약값 다 해서 7-8백만 원 정도 지출했다. 나도 이런데 정부지원금 대상이 아니었던 사람은 과거에 시험관 시술을 어떻게 했을까 싶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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