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계곡 추천 : 가야산 포천구곡, 숨은 명소 - 제삼곡 구로동 (온리원펜션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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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경상북도 경상남도 여행

성주 계곡 추천 : 가야산 포천구곡, 숨은 명소 - 제삼곡 구로동 (온리원펜션 근처)

by 기억 그리고 기록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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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을 찾다가 성주의 온리원 펜션으로 다녀왔었다. 가격에 비해서 내부 컨디션이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펜션인데 밤에는 꽤나 고생했다... 그 이유는 옆방에 놀러 온 사람들이 새벽 3-4시까지 시끄러운 소리로 떠들어대는데 사장님은 컨트롤도 못해주시고.... 방이 바로 붙어 있어서 소음전달은 엄청나고.... 매너 타임을 만들어서 예약 때부터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것 하나 빼고는 만족스러웠던 펜션.

 

오늘은 그 펜션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근처를 지나다가 아빠가 발견한 장소를 소개하려고 한다. 지도에 제대로 검색도 되지 않는 곳인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근처를 한 바퀴 돌다가 발견하시곤 펜션을 떠나는 길에 잠시 들러 나도 구경을 해보았다.

 

 

 

온리원 펜션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확 꺾을 수 있는 작은 도로가 있다. 지도로 내가 다녀온 곳을 찾아보니 포천교가 있던 곳이었다. 포천교는 아주 작은 다리인데 그 다리를 건너기 전 공중화장실이 하나 있었다.

 

 

1번은 주차한 곳 (공중화장실 있던 곳) 2번은 구로동으로 내려가는 곳

 

1번은 공중화장실이 있던 곳으로 그 앞에 주차할 자리가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하고 2번쯤에 구로동(가야산 포천구곡)이라는 곳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었다. 관리가 잘 되어있는 곳이 아니라서 수풀에 길이 가려져있었다. 그곳으로 내려가면 된다.

 

성주 계곡 숨은 명소 : 제삼곡 구로동

 

이곳은 성주의 가야산국립공원이 있는 곳인데 가야산에는 포천계곡이 있다. 이곳은 포천계곡 중 일부인 듯하다. 설명문을 보자.

 

제삼곡 구로동

널찍한 흰돌이 비탈져 있고 오래된 나무가 그 위에 그늘을 드리우고 이 고장 노인 아홉 사람이 함께 놀고 그 자리에 글씨를 새겨 두었다. 

 

가야산 포천구곡 제삼곡 구로동으로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은 사람들이 내려갈 수 있게 돌계단과 난간이 있었는데 수풀로 뒤덮여 있어서 확인하기가 쉽지 않게 되어있다. 이 돌계단을 따라 내려와 보니 넓은 바위와 계곡이 보기가 좋다.

 

성주 가야산 포천구곡 제삼곡 구로동 계곡
성주 가야산 포천구곡 제삼곡 구로동 계곡

 

성주 가야산의 포천계곡 중 일부인 이곳은 바위가 넓고 평평하게 있는것이 특징이다. 넓은 바위가 있다보니 앉아서 쉬다 가기에도 좋다. 온리원 펜션 근처의 계곡은 자갈이 많았는데 이곳은 바위가 있다 보니 돗자리가 없더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좋아보였다.

 

성주 가야산 구로동

 

바위가 이렇게 평평하고 나지막하게 있다 보니 아홉 노인이 이곳으로 와서 놀고 가기에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ㅎ 하나도 둘도 아닌 아홉이나 이곳에서 함께 놀려면 자리가 넓어야 하는데 아홉이 와도 충분할 만큼 바위들이 자리를 마련해주는 곳이었다.

 

성주 가야산 구로동 바위에 새겨진 글자

 

안내문에 바위에 글자를 새겨놓았다고 되어있는데 바로 이곳에 있었다. 생각보다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언양의 작천정에 가면 바위에 글자가 엄청 많이 새겨져 있는데 그곳에 비하면 새겨진 글자들이 단촐한 편이다.

 

포천 가야산 포천구곡 구로동 계곡

 

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이 얼마나 깨끗하던지, 물줄기가 보기만 해도 시원하게 콸콸 쏟아져 나왔다. 위에 보이는 사진에 포천교가 보이고, 포천교 오른쪽에 보면 공중화장실이 보인다. 내가 주차했던 곳이 화장실 쪽 앞에 작은 공터였다. 

 

성주 가야산 포천구곡 구로동

 

이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이곳에는 사람이 없었다. 내가 보기엔 놀기 안성맞춤인 곳인데, 더군다나 화장실까지 있고 말이다. 계곡물의 깊이도 깊은 곳과 얕은 곳이 함께 있었고 물길이 좁다 보니 물도 시원하게 콸콸 내려오고, 이 근처에서 계곡을 이용하고 싶다면 여기서 놀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다.

 

포천교가 있는 계곡, 구로동 

 

아홉 노인이 놀다 갔다는 구로동, 넓은 바위와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물이 있는 곳, 거기다 공중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는 곳,

 

성주 계곡에서 놀다 가고 싶다면 이곳으로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넓고 평평한 바위와 시원한 계곡물로 더위를 날리기 좋은 곳! 다시 여름철에 성주를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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