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
만두 간판에 홀려 들어간 곳
오사카오쇼 도톤보리점 교자정식 후기 알려드려요~
여행할 때 내가 어디있는지 확인하고 싶거나 기억하고 싶을때는 이렇게 지도를 사용하곤 합니다~ 오사카오쇼도 까먹을까봐 이렇게 구글맵에 검색 후 저장해뒀어요~
제가 방문한 곳은 오사카오쇼 도톤보리점인데 본점이라고 하네요. 이미 방문한 뒤에 안 사실이지만 구글맵 평점으로는 3.3으로 생각보다 낮은 수치였어요. 아마 특별히 대단한 음식은 아니라서 그렇게 평가가 내려진게 아닌가 싶지만 저는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터라 평점보다는 만족했답니다~
오사카오쇼는 만두전문점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여러가지 메뉴를 시켜보고 싶었지만 먹는 양에 한계가 있어서 그럴 순 없었고~ 딱 제가 먹고 싶은 메뉴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밤늦게 맥주도 한 잔 할 예정이라서 너무 배부르게 먹고 싶지도 않았어요~
제가 먹고 싶었던 메뉴는 바로바로~~~ { 교자 정식 } 이었어요. 제가 듣기론 일본 사람들이 밥과 빵을 엄청나게 좋아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메뉴와 밥을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고요. 그래서 만두랑 밥도 먹고 그런다고요.
생각해보면 { 텐동 }이란 메뉴도 그런것 같아요. 처음 텐동을 먹었을 때 '이게 뭐야~' 라고 생각했거든요. 결국 그냥 튀김이랑 밥이랑 먹는건데 우리가 생각하는 식사메뉴와는 달라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튀김에도 이렇게 밥을 곁들여 먹는 거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저도 교자정식이라는 메뉴가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본 메뉴인 800엔짜리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오사카오쇼 도톤보리점에 들어와 일부러 앞쪽 좌석에 앉아봤어요. 앞에서 만두를 만두는 것도 구경할 수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 보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맞은편에선 시간이 날 때마다 만두를 빚고 있었어요.
짜잔~ 교자정식이예요. 800엔인데 물만두 5개 군만두 6개가 같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정식답게 밥이 나왔는데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밥이 진짜 많았어요. 그리고 국물도 한 그릇 같이 나왔습니다.
만두랑 밥만 먹다보니 솔직히 국물 생각이 절로 났어요. 그래서 같이 나온 국물을 함께 먹는데... 맛이 나쁘진 않은데 제 입엔 간이 셌어요ㅠ 하지만 국물이 필요해져서 조금씩 마시게 되더라고요 ㅎㅎ (국물은 기름이 많아서 먹다보니 좀 느끼했어요ㅠ)
군만두가 나란히 나왔는데 얼마나 맛있어 보였는지 몰라요~ 하나 떼어서 들어보니 엄청 날씬한 교자였어요~ 교자 윗 부분이 보기만 해도 촉촉한게 느껴지죠? 위에는 부드럽고 바닥은 군만두스타일인데 그렇다 보니 완전 바삭한 느낌은 아니에요~ 찐만두와 군만두 중간 느낌이에요.
근데 만두소에 뭐가 들어갔는지 모르겠는데 맛이 특이했어요. 일반 고기만두 느낌도 아니고... 뭔지는 모르겠는데 처음 먹어보는 소였어요. 독특한 맛이 나름 괜찮았어요~
물만두를 먹었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요!! 만두피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쫄깃할 수가 있을까요??? 찹쌀을 넣어서 만든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씹다보면 쫄깃쫄깃해서 떡을 먹는것 같았어요~
입에 쫙쫙 달라붙으면서도 쫀득하면서도 아무튼 이제껏 먹어본 만두중에서 이렇게까지 쫄깃한 만두피는 처음이었습니다. 만두소도 괜찮고 식감도 좋고~~ 개인적으로 군만두보다 물만두가 더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오사카오쇼의 만두들은 만두소가 우리나라 스타일과는 달랐는데 그래서인지 만두가 맛있는 집이다! 만두 맛집이다!라고는 생각 못하겠어요 ㅎㅎ 그냥 무난했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정도로 결론 내릴 수 있겠네요. (제 생각입니다!)
만두를 먹고는 도톤보리 강쪽으로 가서 야경도 구경하고 필수코스인 돈키호테도 방문했어요 ㅎㅎ 참고로 숙소가 난카이난바역 근처였는데 난카이난바역 근처 돈키호테가 사람이 적어서 쇼핑하기는 더 좋았습니다. 대신 물건은 도톤보리 강쪽에 있는 돈키호테가 더 많은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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